회고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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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회고] 난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.회고 2022. 12. 27. 01:29
1) 나의 2022년은 몇 퍼센트가 운이었을까? 어울리는 배경음악이랄까? 그대들은 어떤 기분이신가요 MR 내가 넥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운일까? 난 넥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초창기 멤버이다. 현재의 넥슨의 블록체인본부가 성장하는 모습을 처음부터 지켜보았고, 함께 성장도 했다. 넥슨에서 블록체인과 관련 없는 프론트웹개발팀에 있던 내가 대외비였던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호출될 수 있었던 이유는 운 때문이었을까? 올해에는 강대현 부사장님과 외부업체를 만나러 다니고,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다 보니 자연스레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았고, 이야기할 시간도 많았다. 아마 추웠던 금요일 점심쯤 이였던 것 같다. 강남으로 이동하는 중에 난 부사장님께 물었다. 류기혁: "부사장님 제가 프로젝트A(메이플유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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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회고] 안녕 나의 20대 (부제: 특별할게 없다고 믿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)회고 2020. 12. 13. 22:31
2020년이 마무리 되고 있는 지금 내 자신은 변하지 않았고, 나의 시간은 멈추어있다고 생각했다. 하지만 시간은 야속하게 흘렀고, 나의 20대는 이렇게 막을 내리게 되었다. 과거를 돌아보면 10대는 기초를 다지는 시기였고, 20대는 그 기초로 나의 전문적인 힘을 기르는 시간이라고 생각 한다. 하지만 이것을 깨닫게 되니, 나의 20대는 끝났고 알 수 없는 30대가 찾아왔다. 20대를 마무리하는 지금의 나는 만기 제대를 했고, 지방 4년제를 졸업했으며, 회사 경력으로 만 4년 6개월이 된 5년차 개발자이며, 넥슨이라는 대기업에 속해있고, 석사 학위를 취득하게 되었다. 내가 걸어온 이 길이 절대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감히 나는 나의 20대를 '역량 대비 최고의 성과를 거둔 시간'이라고 자신한다. 그렇기에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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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회고] 홀로선 첫 번째 웹 프로젝트회고 2020. 9. 28. 16:46
2020년 3월 부터 약 6개월동안 웹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. 입사를 하자마자, 우연히 기존 개발자들과 바통터치를 하게 되면서 프론트엔드 프로젝트의 설계 부터 세팅까지 맡게 되었다. 나름대로 주니어의 모습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약 4년 7개월 동안 게임 개발자, 앱 개발자,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자, 웹 개발자로 탈바꿈을 하다 보니 특정 한 분야의 깊이가 부족했다. 천년만년 팀원 중에 날 리드 해줄 사수가 있다고 생각 했는데. 새삼 나의 경력에 무게를 느끼게 되었고, 두려움 속에 반년의 시간을 보냈다. 결론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지만, 나의 부족함에 아쉬움 또한 많이 남았다. 하지만, 이 경험이 나를 성장 시키는 하나의 성장통이라고 생각 하고, 해당 프로젝트가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을지 아직 모르겠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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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RET] 2000만원 개발자의 2018년 회고록회고 2018. 12. 31. 10:20
새로운 시작 2018년은 새로운 나를 찾은 시간이였다. 이미 약 2년동안 게임 개발자의 삶을 살았기 때문일까? 둥지를 튼 새가 둥지를 떠나기 힘들 듯. 나 또한, 적은 월급이지만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돈과 익숙한 업무를 벗어날 용기가 없었다. 그렇게 점점 '불만'은 쌓여갔고 그 불만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 조차 없게 되었다. 사실 난 게임공학과를 입학하기 전까지 개발자라는 직군의 존재 유무 조차 알지 못하였다. 입학 당시 '메이플스토리 GM이 되어야지.'라는 포부만 가지고 시작한 내게 뚜렷한 목표가 생길 리 없었다. 그나마 다른 친구들보다 성실했고, 성공에 대한 집착이 심한 정도? 무엇을 시작해야될지. 어디로 나아가야할지도 몰랐다. 운이 좋았던 걸까? 우연히 비트코인과 관련 된 YouTube영상을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