회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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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RET] 밑바닥에서부터회고 2020. 1. 9. 17:13
넥슨의 자회사 BEL(블록체인엔터테이먼트랩)에 합격했다. 대기업의 자회사일 뿐이지만 게임학을 전공한 내게 넥슨은 보다 큰 의미가 있고, 게임, 블록체인, 웹, 앱 경험 모두를 버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. 2019년 창업한 회사에서 퇴사하게 되고, 약 한달 조금 안되는 시간. 처음으로 내 삶에서 취업준비를 했다. 28살에 약 3년 6개월의 경력과 3개의 회사를 거쳐왔지만, 운이 좋은 것인지 욕심이 없었던 것인지 취업 준비를 하지 않고 `누군가 먼저 불러주는 회사`에서 `회사의 비전`, `꿈`과 관계 없이 일했던 것 같다. 물론 이러한 삶 속에서 `수동적`으로만 산 것은 아니다. 첫 회사에서는 정해진 연봉 테이블에 부당함을 느끼고, 나의 1년의 활동을 정리하여 연봉협상에 들어가서 좋은 결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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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RET] 다채롭지 못했지만, 성숙해진 2019년 회고록회고 2019. 12. 31. 17:51
공동 창업 2019년 나는 `전혀` 계획에 없던 창업을 하게 되었다. 블록체인 시장의 성장을 믿었고, 개발자로서가 아닌 블록체인 업계의 류기혁으로 해볼 수 있는 것이 너무나도 많다고 판단했다. 결과적으로는 금전적으로는 큰 손해를 보았지만 창업의 경험이 나를 더 견고하게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한다. 4명의 동료와 공동 창업을 하였고, 그 중 나를 포함한 운영진은 총 3명이였다. 영업과 문서를 맡아줄 CEO, 기술적인 것을 담당해주는 CTO, 그리고 내부적인 문제를 다루고, 의사소통을 전담하는 내가 있었다. '공동창업을 하지 말아라.'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지만 나 혼자 창업하기에는 내 능력이 너무나도 부족하고, 그 왕관의 무게를 견딜 수 없다고 판단하였다. 결과적으로 `공동창업`이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고 생각..